인도 자동차시장 공략하는 日 완성차업체 움직임

– ‘2016 오토 엑스포’에서 다양한 신차 속속 발표 –

– 인도 내 소득수준 향상과 개성 중시하는 젊은 층 수요 늘어 –

□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 확대로 경쟁 치열해져

○ 시장 변화를 반영한 차량 공개

– 2015년 4~12월 중 인도의 신차 판매대수는 206만 대로 전년대비 약 9% 성장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글로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임.

– 인도에서는 30만~40만 루피(약 540~720만 원) 가격대의 저가 소형차량이 판매량 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전반적인 소득수준 향상과 생활방식 변화로 더 높은 가격대의 차량 판매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음.

– 일본 제조업체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은 지난 2월 초 개최된 인도 최대의 모터쇼인 ‘오토 엑스포’에서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차량들을 발표하고 있음.

○ 스즈키 마루티, 인도시장 공략용 SUV, ‘비타라 브렛차’ 공개

– 일본 완성차 스즈키의 자회사 마루티 스즈키는 자사 처음으로 전장 4m 미만의 SUV ‘비타라 브렛차(Bitara brezza)’를 공개했음.

– 외관을 비롯한 전체 디자인을 인도에서 전면적으로 주도해 현지 시장에 적합하도록 설계했고, 중심 가격대는 50만~70만 루피(약 900만~1250만 원)가 될 것이라고 함.

– 스즈키 자동차 측은 “인도시장에서 선전하는 차량이 최근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신차 발표의 배경을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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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차로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는 도요타와 혼다

– 도요타 자동차는 자사 브랜드로 1000만 루피(약 1억8000만 원)가 넘는 고급 차량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함.

– 이번 오토 엑스포에서는 미니 밴 ‘이노바’의 최신 모델을 공개했으며, 향후 자사의 주력 SUV를 신흥국 시장에 맞춰 전면 개량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한편, 혼다는 배기량 1500㏄급 7인승 SUV ‘BR-V’를 올해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함.

○ 최근 인도 자동차시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경쟁사 간 제휴하는 사례도 보임.

– 도요타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안착하고자 스즈키와 안전·환경기술 및 저비용 생산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다각도 제휴 교섭을 시작함.

– 도요타의 인도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5%로, 40% 이상을 차지하는 스즈키와 제휴해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자 분주하게 노력함.

□ 시사점

○ 소득수준 향상과 인도인들의 생활양상 변화에 따라 과거에 비해 다양한 차량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인도시장 진출은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우리 완성차 메이커와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

– 특히, 스즈키 자동차가 2017년부터 인도 구자르트에 신규 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연간 생산규모는 25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됨.

–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현지 생산이 확대되는 바, 우리 부품업계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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