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심 내 개인 이동수단(PM)이 뜬다!
– 중국 전동휠의 세계시장 점유율 80%, 높은 관세로 수출장벽 있어 –
– 핵심부품 리튬이온전지 한국산 사용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 필요 –
□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산 개인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 중국 시장 규모
– 2015년 전 세계 개인 이동수단 판매량의 80% 이상이 중국산이며, 중국 내 전동휠 산업 총생산액은 보수적 추산으로 약 500억 위안임. 전동휠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 생산액은 150억 위안에 달함.
□ 수출입 동향 및 관세율
○ 관세율
– 한중 FTA 발효로 전동휠 관련 제품은 한국 측만 개방한 상태로, 15년 장기 철폐에 해당됨. 한국의 현수입 관세율은 6.9%로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철폐함.
– 중국의 경우, 전동휠 관련 품목을 FTA 양허에서 제외해 기존의 45%의 고관세율(MFN duty rate)을 유지함. 이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자국 상품에 가격경쟁력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보임. 높은 관세율로 인해 중국 내수에서 해외 수입산 전동휠의 입지는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임.
○ 수출입 동향
– 현재까지 개인 운송수단(Personal mobility)에 대한 정확한 무역 품목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음. 관세청에 따르면, 현재 HS Code 871190(기타 전기 자전거, 보조 전동기 및 사이드카) 분류에서 기타(HS Code 871190-9000)로 취급함.
– 중국의 전동휠 교역은 수출이 98% 이상을 차지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짐. 특히 2015년은 전년대비 113.5%에 달하는 급증세를 보임.
– 이는 개인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파생상품들을 포함하는 전기자전거, 기타 보조 전동기 및 사이드 카(HS Code 871190)의 수출이 급격히 상승한 데서 기인함.
– 아래 표에 따르면, 전동휠 제품의 한중 간 교역은 중국의 한국 수출 비중이 절대적임을 알 수 있음. 특히 수입 증감률은 2014년에 전년대비 반토막으로 급감했던 상황에서, 2015년 다시 2013년 이상의 수준을 회복했음을 볼 수 있음. 이는 전동휠이 점차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요 이동수단과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등 국내의 높은 수요를 반영함.
– 중국의 전기자전거, 기타 보조 전동기 및 사이드카(HS Code 871190)에 대한 상위 10개 수출국과 비중을 살펴보면 홍콩, 미국, 네덜란드가 1~3위를 차지하며 한국은 중국의 상위 22번째 수출국임
□ 중국산 전동휠, 잦은 안전 문제에 직면
○ 과도한 저가 경쟁으로 인한 품질 문제
–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에 따르면, 중국 유명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宝)에서 판매되는 전동휠 제품 중 가격대가 1000위안대(한화 약 19만 원)이거나 이를 밑도는 제품들이 전동휠 판매량의 67%를 차지할 정도로 저가 물품이 많이 판매됨.
– 최근 홍콩과 영국에서 발생한 전동휠 충전 폭발사고의 대부분이 2000위안 이하의 전동휠 제품이었다고 밝혀짐. 특히, 이들 저가제품들은 비용 감소를 위해 모조품을 칭하는 산자이(山寨) 부품들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정체불명의 부품으로 조립된 제품의 경우 안전이 보장되지 않음.
□ 각국의 법 제도 비준 현황
○ 미국 시장
–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이하 CPSC)는 2016년 2월 18일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전동휠 관련 제품들의 수입·유통 및 판매에 있어 UL(Underwriters Laboratories) 표준에 부합해야 할 것을 명시함. 성명에 따르면 모든 전동휠 동체는 UL2272(자가평행 이륜차 전력 시스템 조사개요) 표준에 부합해야 하며, 전동휠에 탑재되는 모든 리튬이온전지는 UN/DOT 38.3 표준에 따라 시험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함. 이를 어길 경우 제품 압류와 함께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도 있음을 공표
– 미국 CPSC의 성명이 발표된 이후, 아마존(Amazon)을 비롯한 타겟(Target), 토이즈 알 어스(Toys “R” Us)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전동휠 제품들을 곧바로 철회했는데, 이것들 대부분은 중국산이었음. 이로 인해 아마존에 있는 100만 대에 가까운 재고들은 판매가 불가능해졌는데, 그 가치는 4억 달러에 달하고, 동결자금은 2억 달러가 넘음. 제조업체의 손실 액수 또한 5억 달러에 달함.
○ 영국 시장
– 안전문제로 인한 다수의 사고 발생 후 영국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호버보드(hover-board) 사용을 금지함. 단, 사유지의 경우는 예외로 함.
– 2015년 12월 초, 영국은 안전성 부적합 판정을 받은 중국산 전동휠 1만5000대를 압류함. 압류품들에 대해 영국무역투자청(UKTI)은 모든 제품이 규정에 맞지 않는 플러그를 사용했고, 그 중에는 퓨즈가 없는 상품도 있었으며, 이는 기계의 과열, 폭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힘.
○ 전동휠 관련 비준 절차에 있는 중국 법안들
– 광둥성(广東省)품질검사위원회는《외발 전동휠 통용기술조건》,《투휠 보드 통용기술조건》、《전동 퀵보드 통용기술조건》,《자기평형 이륜차 통용기술조건》, 그리고 《전동휠 통용 리튬이온전지 및 충전기술 요구》등 총 다섯 종류의 품목에 대한 표준 규정 비준을 시작으로, 작은 부속품부터 완성 동체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에서 전동휠 파생상품에 대한 상세한 규정을 비준할 것이라 밝힘. 이로써 시장 감독과 산업 표준의 부재로 중국 전동휠 업계에 오랫동안 즐비했던 무질서적인 과도경쟁 상태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함.
○ 전동휠 관련 국내 제도 및 안전규정
– 전동휠을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로 분류할지에 대해 관련 부처마다 엇갈린 해석이 있음. 도로교통법 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동차의 범주라 하기 난해하므로 도로 통행이 불가하다고 밝힘.
– 안전사고, 교통사고 발생의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으나, 전동휠 제품에 대한 별도의 관련 법률 제정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수요에 대한 법적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
□ 리튬이온전지 안전성 문제 및 국내 배터리 기업의 중국 진출
○ 저가형 불량 전지 속출
– 중국 화학 및 물리전원산업협회(이하 CIAPS의 신식사업부는 중국 내의 배터리 산업이 감독 체계의 부재로 인해 공장에서 구매되는 전지들의 품질을 모두 제조사의 양심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힘. CIAPS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전동휠에 사용되는 전지가 양질의 전자칩을 사용한 우수한 브랜드의 제품일 경우, 그 가격은 350위안 안팎인 반면, 질이 낮은 전자칩을 내장한 전지의 경우 가격대가 175위안 정도임. 심지어 이보다 낮은 가격대도 다수 존재함. 이러한 이유로 타오바오(淘宝)에서 판매되는 전동휠 회사 중 몇몇은 제품을 소개할 때 삼성이나 LG에서 만든 고품질의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한다고 광고하기도 함. 그러나 이러한 몇몇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동휠에 사용되는 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품질 보증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
○ 리튬이온전지 안전성 문제, 한국 기업에는 기회
– 삼성 SDI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 중 EV(electric vehicle) 전용 배터리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생산해냄. 삼성 SDI는 중국 시안(西安), LG화학은 난징(南京)에 리튬이온전지 생산공장을 보유해 중국 고객들의 수요를 다방면으로 공략하고 있음.
– 중국 공신부(工信部) 제공 통계에 따르면, 가전제품용 리튬이온전지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기차나 전기 자전거, 전동휠 등에 사용되는 동력배터리의 경우 그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또한 전동휠에 사용되는 원통형 소형전지의 경우, 그 수요가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삼성SDI는 2016년 원형전지의 연간 생산능력 규모를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할 것이라 예상함.
– 중국 시장 업계 1위인 에어휠은 Q3 제품 광고에서 삼성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하는 것을 홍보함.
○ 중국 리튬이온전지 산업의 가파른 성장
– 2012년의 리튬이온전지 무역수지는 크지 않았던 반면, 2015년에는 총수출금액이 총수입의 2배에 달할 만큼 흑자를 기록함.
– 한국산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2015년 대중국 수출은 17% 감소했으며 수입 역시 18.5% 감소함. 이에 반해 2016년 1월의 경우 대중국 수출은 25.1% 증가했고, 수입은 20% 감소함.
–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and Sullivan)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규모는 2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추산함. 그 중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29%를 생산
– 중국은 양적성장 이외에도 공신부(工信部)에서 리튬배터리 산업 규범을 제정하는 등 양질의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를 계속 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중국산 퍼스널 모빌리티 이미지 악화
– 전 세계에서 중국산 전동휠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들로 중국 전동휠 기업들의 시장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손상됨. 안전성과 품질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 한 시장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임.
○ 정책 당국의 적극적 품질 관련 제도와 안전 법규 보완
– 영국무역투자청(UKTI)과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의 제재 조치 이후, 정책 당국은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을 개선하고자 법 제도를 보완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보임. 이로써 향후 악화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 부분 개선될 거라 기대됨.
○ 시장 가능성
– 과도한 저가 경쟁 위주의 중국 시장에서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어떻게 만족하느냐가 관건
– 150억 위안에 달하는 전동휠 리튬이온전지 시장에서 한국 리튬이온전지 기업들은 높은 기술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기대해볼 수 있음.
○ FTA 관세 영향 기대하기 어려워
– 한중FTA 발효 이후 중국산 전동휠 제품에 대한 한국 수입 관세율의 단계적 철폐로,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점차 높아질 것이며, 중국측 양허 제외로 한국산 제품의 완제품 수입 확대는 더욱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
작성자: KOTRA 상하이 무역관 김동환
자료원: 중국공신부(工信部),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 왕이신문(网易新聞), Global Trade Atlas, KITA, 삼성SDI, LG화학, 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ion, Frost and Sullivan 및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